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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Pearl

2022
감독: 타이 웨스트
출연: 미아 고스
장르: 호러. 스릴러, 슬래셔

펄 포스터

줄거리

1918년 텍사스 농장에서 살고 있으며 전국을 누비며 공연을 하는 무용수가 되고 싶은 펄. 하지만 보수적이고 독실한 엄마 루스는 펄에게 매번 핀잔을 주며 농장 일이나 하라고 한다.

엄마도 장난 아니게 지독해보임..

축사에 가서도 동물들 앞에서 쇼를 선보이는 펄.

동물들 앞에서 춤을 추는 펄

펄은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공연을 보여준다. 그리고 거위를 농기구로 찔러 죽여버린다. 거위는 산 채로 죽는다.

악어 시다는 반려동물

악어 시다를 불러내 거위를 먹이로 주는 펄.

펄에게 허튼 상상 말고 농장 일을 돕고 아버지를 보살피라고 잔소리하는 엄마. 엄마는 펄이 꿈꾸는 소망을 차갑게 무시한다. 그리고 가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며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중증 장애인이 된 아버지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펄에게 설파한다. 펄의 아버지는 음식을 떠먹여 줘야 할 정도로 심각한 마비 상태다.

잘생긴 미남 등장!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내에 간 펄은 춤과 관련된 영화를 본다. 영화관의 직원은 펄과 대화하고, 언제든 영화를 보러 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필름 한 프레임을 잘라내어 펄에게 준다.

허수아비는 무슨 죄

펄은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던 중에 필름이 바람에 날아가자 찾으러 옥수수밭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필름을 찾을 순 없고 늘 욕구불만에 가득찬 펄은 허수아비를 장대에서 끌어내린다.

허수아비에게 키스를 하고 허수아비를 휘두르며 춤을 추고 마침내 허수아비에 올라타 자위를 한다.

집에 돌아온 펄은 엄마에게 거스름돈이 모자르다는 말에 사탕을 사먹었다고 거짓말하고, 엄마는 사탕을 먹었으니 저녁은 먹지 말라며 음식을 빼앗아간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음식을 먹이라고 말한다.

시내에 살고 있는 부유한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와서 통돼지 바베큐를 주자 엄마 루스는 거절하지만, 시어머니는 현관에 두고 간다. 그 새 시누이는 펄에게 마을에서 열리는 무용단의 오디션에 대해 말해주며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다.

아빠를 악어밥으로 주려는 펄..

펄은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워 악어에게 밥으로 주려고 하고, 사태를 인지한 아버지는 두려움에 벌벌 떨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펄은 자신은 무용단으로 갈 것이고 아버지를 두고 갈 수는 없다며 물에 빠뜨리려고 한다. 하지만 그 때 엄마 루스가 뭐하는 짓이냐 추궁하고, 펄은 아버지와 산책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펄은 오디션을 보러 간다고 엄마에게 말하고, 엄마는 장애인이 되어버린 남편을 돌보는 자신의 삶에 대해 한탄하며, 넌 절대 스타가 될 수 없을 것이고 네가 할 일은 아버지와 농장을 돌보는 일이라 말한다. 엄마는 갈 거면 아버지를 죽이고 가라며 칼을 들고 아버지 목을 그으려고 한다.

엄마에게 분노해 펄이 소리를 지르자 엄마는 펄의 뺨을 때리고 펄도 지지않고 엄마의 뺨을 때린다.

엉키고 섥혀 몸싸움 중에 벽난로의 불이 엄마에게 옮겨붙고 엄마는 반송장이 된다.

바베큐가 되어버린 엄마..

펄은 엄마의 두 다리를 붙잡고 질질 끌어 지하실에 팽개친다. 엄마는 거의 몸의 반쪽이 다 타버려 쇼크 상태다.

영화관 직원과 함께 집에 돌아오는 펄

영화관 직원을 찾아간 펄은 유럽에 데려가 주겠다는 그의 감언이설에 행복해하며 잠자리를 가진다. 그리고 오디션에 가기 위해 직원과 함께 집에 들린다.

그러나 남자는 펄의 집에서 장애인인 아버지가 1층에 있는데도 2층에서 섹스를 하려는 펄의 태도와, 현관 앞의 구더기가 드글거리는 방치된 돼지 바비큐에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펄은 지하실의 엄마의 신음을 듣고 개가 내는 소리라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동물 축사에서 동물을 하나하나 소개하던 펄에게 개에 대해 묻자, 펄은 자신의 거짓말을 까먹고 개는 없다고 말한다. 남자가 그럼 지하실의 개는 무엇이냐 묻자 횡설수설한다. 남자는 집에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펄은 유럽에 나를 데려다주겠다는 것은 거짓말이냐고 추궁한다. 그리고 자신은 아주 예민해서 남자의 변한 태도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남자는 펄을 달래려고 하지만 펄은 자신이 뭘 잘못했냐고 화냐며 묻고 남자는 자신의 자동차로 도망간다.

날 두고 갈 순 없어

하지만 펄은 자신을 유럽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깨어지자 남자를 찔러 죽여버린다. 그리고 자신을 여기에 묶어두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

다가오는 딸에 공포를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아부지..

정말 고마웠다며 아빠를 두고 갈 수 없다고 말하는 펄은 베개로 아버지를 질식시켜 죽여버린다.

망상 속의 스타 펄

열심히 연습한 춤을 추는 펄

펄은 너무 떨린다는 시누이를 위해 먼저 오디션에 들어가고 열심히 자신이 연습한 것을 선보인다.

나는 스타예요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자신들은 금발의 여자를 찾고 있었다며 (펄의 시누이는 금발이다)이미 너와 같은 스타일은 무용단에 있다고 불합격이라 말하고, 펄은 받아들이지 못하며 절규한다. 그리고 자신은 반드시 무용단에 가야하며 오늘 제일 잘 췄다고 말한다.

결국 오디션장에서 퇴출되어 세상무너진 듯이 우는 펄.

시누이는 펄을 집에 데려다 준다. 그리고 구더기가 들끓는 돼지 바베큐를 보고 당황하지만 펄을 달래기 위해 식탁에 같이 앉는다.

하나씩 자신의 비밀을 말하는 펄

오빠인 펄의 남편을 대신해서 고민을 들어주겠다는 시누이에게 펄은 자신은 외도를 했으며 엄마와 아빠를 죽였고, 수많은 동물들을 죽여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남편과 결혼한 이유는 농장을 벗어나기 위함인데 남편이 농부의 삶을 선택하자 너무 원망스러웠고, 자신을 두고 전장으로 떠나자 때론 그가 죽었으면 하고 원망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이런 자신을 늘 숨겨왔던 것은 너무나 힘들었고, 이런 모습을 당신에게 들킬까봐 두려웠다고 말한다.

시누이는 당황하며 떠나려고 하고 펄은 당신이 무용단에 합격했단 걸 안다고 축하한다고 말한다. 시누이는 두려워하며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펄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내 시인한다. 그리고 시누이는 집에 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펄은 도끼를 들고 시누이를 따라오고 뒤에서 수차례 가격한다. 결국 시누이의 사지를 절단한다.

힐을 벗고 뛰어야지!

사실 엄마는 다 탄 상태

엄마의 시체 곁에서 엄마를 회상하며 엄마를 포옹하는 펄. 그리고 안락함을 느낀다.

부모님을(시체)식탁 앞에 앉히고 기도를 드리는 펄.
바베큐는 이미 구더기로 포화상태다.

귀신의 집

전장에서 돌아온 남편은 집에 와서 식탁의 장인어른 부부 시체를 발견한다.

마지막 장면 진짜 압권

그리고 펄은 남편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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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미아고스는 천재입니다!!!
소심하고 의존적이지만 자아가 비대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양가적인 인물을 잘 표현했다.
특히 남의 견인 없이는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뒤틀린 인물의 심사를 너무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촌스런 얼뜨기 같은 표정부터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대항하는 분노어린 얼굴, 그리고 자신의 꿈이 좌절되자 절규하는 장면, 남편에게 자신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필사적인 미소
모두 뇌리에 박히는 강렬한 연기다.

그리고 아빠를 악어밥으로 주려는 장면은 미저리가 많이 생각났음.. 얼굴도 좀 닮은 것 같음..
벌벌 떨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과 온몸의 땀과 눈물.. 정말 사실적이였다.

사건을 키울 것만 같은 보수적이고 독실한 엄마 루스의 연기도 극 내내 긴장되고 좋았다. 자신의 꼬여버린 인생을 딸에게 부과하는 것도 이해됐음.

인간이 뒤틀린 심사와 욕망이 연기로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과감한 슬래시 장면이 좋았음

미아고스 짱짱

두줄 평:

1. 그릇과 욕망의 크기가 다를 때 일어나는 참사
2. 미아 고스는 신이예요!

평점 5점 만점/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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