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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줄거리/후기/결말/머슬카액션/액션영화/타란티노영화리뷰 2023. 4. 3. 17:22728x90
1. 데쓰 프루프 줄거리
데 프루프, 2007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진: 커트 러셀(스턴트맨), 로사리오 도슨(애버나시) 등
텍사스 주의 작은 도시 오스틴. 인기를 한 몸에 끌고 있는 섹시한 라디오 DJ 정글 줄리아는 친구인 알린, 셰나와 셋이 모처럼 신나는 밤을 보낼 예정이다. 밤새도록 동네의 바를 섭렵하며 신나게 웃고 춤추는 세 사람, 그러나 어딘가에서 조용히 이들을 지켜보는 남자가 있었으니 자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미녀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에서 삶의 위안을 얻는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 역)가 바로 그다. 마이크는 일단 바에서 만난 팸을 “데쓰 프루프(절대 죽지 않는)” 차의 옆자리에 태워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줄리아와 알린, 셰나가 타고 있는 차와 정면 충돌을 유도, 사고를 가장한 살인을 저지르고 자신도 큰 부상을 입는다. 시간이 흐른 후, 테네시 주 레바논 시. 부상을 극복한 스턴트맨 마이크는 다시 한 번 한 무리의 아름다운 미녀들을 발견하고 범행을 꿈꾼다. 대상이 된 것은 영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미녀들. 린제이 로한의 메이크업 담당인 애버나시, 패션지에 실릴 정도의 아름다운 여배우지만 머리가 별로 좋지 않은 백치미인 리, 스턴트를 맡고 있는 성격 있는 킴, 세 사람은 뉴질랜드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스턴트우먼 조이를 만나러 공항에 가는 길이었다. 무엇을 하며 휴가를 보낼 지 고민하던 그들은 뉴질랜드에서 온 조이의 소원-1970년형 닷지 챌린저 440 엔진을 타고 스턴트를 해보는 것-을 들어주기로 하고 그녀를 도와준다. 그러나 조이가 차 본넷 위에서 위험한 스턴트를 즐기기 시작하는 순간, 그들을 노리던 스턴트맨 마이크가 공격을 감행하는데…
2. 제작노트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는 로베르트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와 함께 개봉하는 동시상영 프로젝트로 처음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매우 단순했다. 로드리게즈가 타란티노의 집에 놀러갔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그라인드하우스(Grindhouse: 선정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주로 동시상영관)’ 영화 포스터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부터였다. 로드리게즈는 두 개의 영화를 붙인 ‘더블 피쳐’를 오래 전부터 만들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고, 타란티노는 함께 프로젝트를 할 것을 제안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는 미친 연쇄살인자의 질주하는 죽음의 차에 관한 얘기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플래닛 테러>는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초토화된 마을로 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들은 두 사람이 어린 시절 영향 받았던 60-70년대의 인디 공포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미싱 롤(잃어버린 필름분량)과 황당한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쾌감을 이끌어낸다. 두 감독은 같은 배우를 때로는 동일인물로, 때로는 전혀 다른 인물로 각 영화에 출연시키는 등 동반작업을 충분히 즐겼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 두 감독은 자신들의 매우 다른 동시에 완벽한 영화들이 그라인드하우스 문화를 공유하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각각 개봉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표했으며, 90분의 시간제한에서 자유로워진 두 편의 영화 중 <데쓰 프루프>는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분에도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데쓰 프루프>(113분)는 9월 6일, <플래닛 테러>(105분)는 11월에 각기 개봉된다. -씨네 21 발췌주인공 스턴트맨 역을 맡은 커트 러셀 3. 후기
타란티노 영화에는 쓸데없는 장면들이 참 많습니다. 얘를 들어 정글 줄리아가 알렌이 춤추도록 만들고, 스턴트맨이 알렌을 도발해서 알렌이 춤을 추는 장면이나, 2부에서 나온 친구들의 대화 같은 장면은 영화의 줄거리와 연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타란티노의 매력은 그런 장면 하나하나를 긴장감 있게 잘 살린다는 것입니다. 실제 인물들이 할 법한 대사는 정말 맛깔납니다. 마치 타란티노가 20대의 여자가 된 듯 대사가 탁월합니다.
또한 영화의 음악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 음악을 선정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타란티노답게 데쓰 프루프의 음악들도 아주 탁월합니다.
특히 저는 April March의 Chick Habit Lyrics를 매우 좋아합니다.
영화의 꽃인 머슬 카 액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커트 러셀은 스턴트맨을 연기하며 멋진 카 액션을 선보입니다. 마치 치킨게임을 하듯 여자들의 차를 향해 돌진하는 커트 러셀은 먹잇감을 쫓는 맹수처럼 잔인하고 무자비해보입니다. 그러나 2부에서는 금세 사자를 만난 하이에나같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호적수를 만나자 금세 비굴해지는 그의 모습은 1부의 커트 러셀과 전혀 다릅니다. 또한 조 역을 연기한 배우 조 셀의 스턴트 연기도 대단합니다. 그녀는 자동차의 보닛 위에서 벨트에 매달리는 묘기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입니다. 스턴트맨의 추격을 받아 차가 덜컹거릴 때도 그녀는 적절한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를 선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라인드 하우스 영화를 위시한 작품답게 의도적인 필름 그레이빙과 짜깁기는 타란티노다운 개성 강한 연출이였습니다.728x90'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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