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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2023. 10.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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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 오브 워 Ghosts Of War

    2020년
    감독: 에릭 브레스
    출연: 브랜튼 스웨이츠, 테오 로시, 스카이라 애스틴 등
    장르: 미스터리, 호러, 오컬트
    넷플릭스
     

    포스터
    브렌튼 스웨이츠 잘생김(가운데)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나치가 점령했던 프랑스의 고지에 교대근무를 하러 가는 미군들. 비록 다섯뿐이지만 고지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가고 있다. 길가다 만난 나치부대도 손쉽게 제압해버린다.

    다섯이 둥글게 누워 야영을 하는 미군들. 크리스는 모두가 잠든 사이에 나무 위에서 시가를 피는 검은 형체를 보게 되고 누구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내 잠에서 깨어난다.

    부치가 의외로 별 거 없음 /// 이 장교를 기억하시라

    죽은 부대원 가운데 살아있던 나치 장교에게 한판 뜨자고 하는 부치. 하지만 나치 장교는 의외로 강하고, 부치를 제압한다. (복선)
    크리스가 길을 잘못 들었다며 나치 장교를 쏴버린다. (복선)
    한편 태퍼트는 죽은 나치들의 치아에서 금니를 뺀다. 
    점령된 고지로 가는 도중 유대인 수용소에서 탈출한 유대인 일행을 만나게 되고, 가엾고 쓸쓸한 그들의 모습에 태퍼트는 빼앗은 나치 장교의 군복과 금이빨 뭉치를 유대인 여성과 그녀의 아이에게 준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나온 여성에게 금 강냉이를 모두 주는 스윗 태퍼트
    알포인트 오마주 아닙니까

    고지에 도착한 일행들은 화려하고 깔끔한 외관에 놀라며, 이곳에서 묵게 되는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왠지 교대병들은 근무하기 좋은 고지에서 서둘러 떠나는 듯하고, 크리스 일행은 그것을 의아하게 여긴다. 
    교대병들은 침대를 두고 소파에서 잔다던지 좋은 시설을 두고 누리지 않고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

    무좀에 걸린 커크, 계속 발을 긁는다

    미군 일행 중 커크와 유진.
    유진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것으로 보아 유대계로 보인다.
    유진은 양자물리학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학식이 풍부하다.

    유진은 헬위그 가문의 저택이였던 고지에서 나치가 남긴 일기를 발견한다. 일기엔 독일어로 나치가 어떻게 헬위그 일가를 고문하고 죽였는지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유대인 도피를 돕던 헬위그 일가는 나치에게 잡혀 헬위그는 산 채로 의자에 앉아 불태워지고, 딸은 목매달아지고, 아들은 옷장에 숨어있다 욕조에 익사를 당하고, 부인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게 된 후 죽는다.
     
    헬위그 저택에서 교대 근무를 하던 일행들은 이상한 꿈을 꾸거나, 벽난로의 모스 부호처럼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라디오의 기상천외한 말들을 듣는다. 모스부호와 라디오 신호는 '다리가 없다'와 같은 으스스하고 알 수 없는 말들이였다. (떡밥)

    한편 유진은 태퍼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과거에 아이들을 학살한 태퍼트가 손에 실뜨기 놀이를 한 채 너도 같이 하자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의 손을 보아하니
    누군가와 한참 실뜨기 놀이 중이였다는 것이다. (이것도 떡밥!)
    그런 미스터리하고 음침한 일을 겪은 후 태퍼트를 좋아하지 않는 유진은 그 이야기를 커크와 크리스에게 하고, 태퍼트는 뒤에서 그 얘기를 듣는다.
     
    태퍼트와 함께 멋쩍은 유진은 다락에서 오컬트에 쓰이는 바닥 문양을 발견한다.

    기습공격을 한 나치와 싸우는 미군들

    어느 날 밤, 갑자기 나치 부대가 기습공격을 한다. 그러나 나치 부대는 헬위그 가문의 사람들이 죽었던 방식 그대로 익사를 하거나, 타죽거나, 목졸려 죽는다. 

    나치 자동살인

    그러나 수류탄을 막던 부치는 신체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당하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고통스러워하는 부치에게 모르핀을 주사하고 태퍼트는 자신에게도 모르핀을 주사하며 유진에게 털어놓는다. 자신이 5일간 무수면 상태로 행군을 할 때, 환각을 보는 상태에서 히틀러 유겐트(나치 유소년단)들이 학살당할 때 실뜨기를 하며 놀아주었던 일화를 얘기하며 자신은 그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진의 뒷담화를 듣는 순간 다시 그 고통이 기억났다고 말한다.
     
    한편 부치는 갑자기 깨어나 
    '이건 다 가짜야. 이건 사실이 아니야' 라고 반복해서 말하다 숨을 거둔다.
    그리고 벽난로의 모스 부호는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라고 말한다.

    고통받는 크리스

    한편 '베틀렉'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태퍼트에게 그 단어는 어려운 단어인데 어떻게 아냐고 묻는 유진.
    태퍼트는 그냥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말하고, 유진은 그것은 저주를 뜻하는 말이라고 알려준다.
    계속해서 악몽과 불길한 일을 겪자, 군법회의에 치부되더라도 상관없다며 고지를 포기하기로 한 미군들.
     
    그러나 걸어도 걸어도 같은 길이 나온다.

    지나쳤던 고장난 응급차를 다시 본 미군들

    몇번이고 반복되는 길, 게다가 나치의 외투와 금이빨을 준 유대인 여인을 다시 보게 되는 상황도 반복된다.
    일행들은 헬위그 일가의 시체를 매장하고 장례를 치뤄주면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들의 시체를 찾아 매장한다.

    그리고 열리지 않던 헬위그 저택의 박스 안에 있던 것은 한 무더기의 시가.

    미군들은 장례도 치루지 못한 그들을 위해 기독교식 장례를 치뤄준다.

    귀신들린 태퍼트

    그러나 그 시간, 태퍼트는 오컬트 문양에 홀리게 되고, 일행들은 시체들을 매장한 것이 잘못됐음을 알게 된다.
    아랍어를 읽고 해독하며 매장은 그들의 힘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하는 유진에게, 미군들은 언제부터 아랍어도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유진은 헬위그 가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였으며 주술을 알고 있었고 베틀렉은 나치에 대한 그들의 저주라고 말한다.

    미군들은 헬위그 가 사람들의 유령을 보며 계속해서 환각과 괴롭힘에 시달린다.
    그리고 크리스는 마침내 거울 속에서 헬위그 부인의 유령과 비명을 마주한다.
     
     
     

    스포주의


    그런데..

    정신이 든 크리스

    온몸에 의료 장치를 달고 깨어난 크리스.
    1944년이 아닌 현대의 의료시설이다.

    나치 아니 박사님!

    당황한 크리스에게 박사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준다.
    부치와 한판 붙은 장교는 바로 미군들의 잠재의식 속 현재의 의사선생님.
     
    이 모든 것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미군의 부상 치료를 위한 잠재의식 시뮬레이션으로, 자신의 잘린 몸을 보고 쇼크로 사망하는 부상 군인들을 위해 설계된 치료 프로그램이다.
    특히 세계대전 시뮬레이션이 그들의 연대를 돈독하게 해주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들. 
    오늘의 미션은 미국에 협조한 아프가니스탄인 헬위그 일가를 구출하는 것이다. 목숨을 걸고 미국에 협조한 그들을 살리기 위해 투입된 미군들.

    그러나 이미 찾아온 무자헤딘들..

    그러나 갑작스레 협력자를 찾아온 무자헤딘들. 헬위그 씨에게 미국에게 협조한 사실을 추궁하며 박스에서 시가를 꺼내 문다.
    이들을 구출할 수 없음을 깨닫고 상사는 그들에게 벽 뒤에 숨으라 말한다.
    커크와 태퍼트, 크리스, 유진, 부치는 협조한 민간인을 돕지 않는 상사에게 비난하며 상사의 명령에 불복한다. 
    그러나 무자헤딘들은 헬위그 일가를 일기장 속 살인과 똑같이 행한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죽어가는 그들을 본 자신들을 자책하며 죄책감에 휩싸인 일행들.
    그리고 헬위그 부인이 폭탄을 들고 뛰쳐나와
    베틀렉이라고 외치며 폭탄이 터진다.
    그리고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알고 보니 부치와 한 판 붙은 장교는 그들을 치료하던 박사였고, 부치는 잠재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사와 싸웠으나 크리스의 사격으로 다시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결국 잠재의식에서 깨어나 자신의 잘린 몸을 보고 쇼크로 사망한다. 바로 부치가 헬위그 저택에서 '다 가짜야'라고 말하며 잠재의식에서 깨어난 것.
     
    태퍼트는 헬위그 가를 구출하러 가던 길에 실뜨기 놀이를 하던 아이들에게 인형을 선물하고, 이는 그의 잠재의식에서 고통스런 기억으로 뒤바뀌어 괴롭힌다.
     
    헬위그 가에서 찾은 시가박스는 바로 헬위그 씨네 있던 시가박스.

    그들이 항상 야영 중에 취했던 숙면 동선은 바로 병실의 병상 위치다.
    모든 걸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 크리스.
    그리고 병상의 모든 군인들에 쇼크가 오며 병실 전력에 차질이 생긴다.
     
    그런데 박사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는 헬위그 가의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애초에 치료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유령들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쟁의 죄악과 속죄의 굴레가 바로 그 저주라는 생각이 든 크리스는 다시 자신을 잠재의식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다시 그를 시뮬레이션에 연결해주는 연구원.
    하지만 다시 시뮬레이션으로 돌아가면 모든 것을 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다시 야영 중, 크리스는 똑같이 깨어나며 나무 위에 앉아 시가를 피우는 검은 형체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후기

    오호 좀 재밌었다. 나비효과를 만든 감독이라서 그런지 복선이 촘촘하고 영화가 끝나면서 잘 회수되어 만족스럽다.
    전쟁 속에서 PTSD를 겪는 군인들의 심리묘사라던지 세계대전과 아프간 내전의 시대별 차이라던지 많은 부분이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있다.
    베틀렉이라는 암시를 계속해서 내뱉는 군인들의 죄책감이 일반인인 나로서는 가까이 와닿는 것은 아니였지만, 전문 군인들도 삶과 죽음에 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한편으론 안타까웠다. 전쟁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전쟁은 절대 쉬이 없어질 수 없기에 반드시 필수불가결하게 동반되는 죽음, 테러, 살인들에 프로 군인들도 가책을 느낄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전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무슬림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발로 이스라엘을 지지하곤 하는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 없이 종교적인 편견으로 그들을 박해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나님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을 빼앗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저지르는 죄악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전쟁일지라도 승리하는 자도 '베틀렉'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알포인트가 생각나는 웰메이드 밀리터리 스릴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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